이날 시장은 빅테크를 중심으로 하락이 우세했으나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폭넓게 상승하면서 3대 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당일 시장 동향
이날 개장 초만 하더라도 빅테크를 중심으로 제법 낙폭을 키우며 하락의 기운이 우세했으나 이날 중소형주가 선방하면서 끝내 하락을 돌려세우며 3대 지수도 강보합으로 마감하였습니다.
다우는 +0.01%, 나스닥은 +0.08%, S&P 500은 +0.13%로 3대 지수 평균 +0.07% 상승하며 가까스로 하락을 벗어났으나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 지수는 +1.35%라는 큰 상승으로 마감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장중 실시간 차트로 보면,
개장 직후 몇몇 시총 상위 종목이 급락으로 진행되었으나 테슬라를 포함하여 상승으로 급반전하는 종목들이 나타난데다 중소형주들이 상승폭을 키워간 것이 이날 지수 하락을 저지한 요인이 됐습니다.
즉 시총 상위 종목이나 M7 주식 등은 종가 상으로도 평균 등락률로 소폭의 마이너스로 마감했음에도 상승률 상위 종목이 평균 +5.08% 상승에서 알 수 있듯 중소형주를 중심으로는 제법 강한 상승을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업종 별로도 기술주 중에서 반도체가 상승으로 마감했을 뿐 나머지 기술주들은 대체로 하락세였으나 바이오/제약이나 은행주, 유통업과 기타 전통 제조업 등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날 미국 시장 종합 상황판을 보면 특이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는데,
먼저 지수가 강보합에 머문 것과 비교하여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속성이 있는 변동성 지수인 VIX가 예상 외의 큰 폭의 하락(-3.63%)을 기록한 점이 가장 눈에 띕니다.
지수가 보합권에 머물렀음에도 종목 신호에서 매수는 전일 대비 2개가 증가하였고, 매도는 2개가 감소하였는데, 이것은 상승 종목이 그만큼 많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4.441%였고, 유가는 전날 급락에서 이날은 +4.04% 급등한 76.04를 기록하였습니다.
한편, 이날 기준 월간 상승률로 나스닥이 +9.92%이고 러셀 2000도 +8.15%로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나란히 강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종목 동향
이날 종목 별 등락을 보면, 다우 30은 15/15로 균형, 나스닥 100은 62/38로 상승이 우세하였고, 전체로도 127/58로 상승 종목이 하락의 2배가 넘어 이날 지수의 등락보다는 훨씬 양호한 흐름이었습니다.
(이날부터 신저가 종목도 카운트를 시작했는데) 신고가 수는 전날 3개에서 2개로 감소하였고, 신저가 수는 전날 1개에서 이날은 없었습니다. 신고가는 주로 대형주에서 나타나고 신저가는 주로 중소형주에서 나타나는 게 일반적인 흐름인데 이날 대형주의 상대적 약세와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라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장 전망 및 투자 전략
이날 시장은 하락이 나오더라도 괜찮은 날이었으나 조정 타임에 중소형주가 분전하면서 끝내 지수를 강보합권으로 마감시킴으로써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지수를 떠 받치고 있는 양상으로 추세 강도를 지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더욱이 이날 VIX가 큰 하락으로 마감하면서 점차 상승 추세가 더욱 강화되는 상황입니다.
약간의 조정 조차 허락지 않는 강한 시장의 모습으로 보아 지난주의 지지부진한 모습을 벗어날 시점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금주엔 지난 주와 달리 강한 모습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한편 금주 화요일 장 마감 후에 반도체 시총 1위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과거의 예로 보아 엔비디아는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이 또한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어 보입니다.
이상 주말 장 미국 시황을 전해 드렸으며 금주에도 미국 시장의 움직임을 철저히 추적하여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