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표만 올리고 글은 오후에 돌아와서 올리겠습니다.) 21시에 다시 작성합니다.
이날 시장은 아주 특이하게 움직인 셈인데, 나스닥의 시총 상위 7개로 구성된 M7 주식이 전부 큰 폭으로 하락(단순 평균: -1.47%, 시총 평균: -1.29%)했음에도 나스닥 100 지수가 시가총액식임에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0.85%)했음은 물론 다우(+0.43%)나 S&P 500(+0.39%)도 일제히 상승한 것입니다.
당일 시장 동향
위에 얘기한 것처럼 시가총액식 지수 산출방식임에도 이게 가능했던 것은 첫째로 비록 나스닥 100 지수가 시가총액식이긴 하지만 한국과 달리 시가총액이 큰 종목의 경우 시총을 지수에 100%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비중을 낮게 적용하기 때문이고, 둘째로 이날은 나머지 대형주들의 경우 워낙 폭넓게 상승한 때문이죠.
첫째 이유로 한국의 경우 시가총액을 100% 반영하는 방식이어서 시총이 큰 삼성전자가 크게 움직일 경우 종합지수가 요동치게 되어 지수 왜곡이 발생할 여지가 있으나, 미국의 나스닥 지수의 경우 시총이 큰 종목에 의해 지수가 과도하게 좌우될 일이 없어지게 되어 이것만으로도 나스닥 지수의 지수산출 방식이 좀 더 합리적인 게 아닌가 합니다.
이날 기준 나스닥 100 지수의 전체 시총이 약 19.26조$이고, 7개에 불과한 M7의 시총이 11.47조$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바, 이날 나스닥 100 지수 내 등락 종목을 보면 상승 87, 하락 13개로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수를 6배 이상 앞서는 상황에서 시총을 100% 반영하는 방식이라면 이처럼 상승이 압도했음에도 강보합(이날 지수 상승률 +0.85%보다 훨씬 낮은 +0.22%로 계산) 정도로 마감하게 되겠지요.
각설하고 이날은 특히 반도체 종목의 상승이 돋보였는데, 최근 AI와 양자 컴퓨터 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을 반영하는 것이고 최근 들어 반도체 종목의 상승세가 돋보였던 연장선에서의 움직임이었습니다.
이날 상승률 상위 10 개 중 반도체 업종이 7개나 포함된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40%로 급등한 것으로도 반도체의 선전이 확인이 됩니다.
이날 저의 엑셀 파일 내 188개 종목 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종목이 총 15개로 전날의 6개는 물론 신고가 기록을 시작한 11.1일 이후 최고 기록일 정도로 이날의 상승이 아주 돋보인 날이 됐습니다.
이날의 움직임 중에서 지수의 상승에도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VIX가 소폭 상승한 것을 들 수 있겠는데 이는 지수의 3일 연속 상승으로 반락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전날 금년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나온 상황이라 역시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닙니다.
아래 이날 미국 시장의 종합 상황판으로 이날 움직임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시장 전망 및 투자 전략
계속 말씀드리는 대로 현재의 국면은 사상 최고가의 축배를 들러 가는 중입니다. 아직 시장의 하락에 대한 어쩐 조짐도 없으며 조만간 사상 최고가의 축배를 들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사상 최고가와의 거리가 다우는 -1.07%, 나스닥 100은 -2.12%, s&p 500은 -3.63%,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39%로 접근하고 있어 사상 최고가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시장에 대해서는 앞서갈 필요도 없지만 뒤쳐져서도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단순히 많이 올랐다고 해서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기대를 해서는 안되며 지수에 대한 판단은 철저히 데이터에 근거해서 판단하면 될 일입니다.
이상 오늘의 시황을 마칩니다.
영상( https://youtu.be/BUGok4sL30M )으로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