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의 숙원이기도 한 종목 선정에 앞서 보다 큰 카테고리인 대형주로 할 것인가, 중소형주로 할 것인가? 의 물음에 먼저 답을 해야 할 것으로 보는데 이하에서 이에 대한 답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
대형주와 중소형주라는 카테고리로 미국지수를 구분하여 보면, 대형주 지수로는 다우와 S&P500, 나스닥100지수가 있겠고 중소형주 지수로는 대표적인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 지수가 있을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S&P500은 미국의 상위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것이어서 가장 대표적인 대형주 지수이고, 다우는 그 중에서도 30개 기업만 추린 것이면서 30개 기업의 시총만도 11조 144억$이고 평균 시총이 3715억$로 우리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시총(3575억$)을 능가할 정도이고, 나스닥 100 역시 평균 시총이 1795억$로 역시 엄청난 규모의 대형주 지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대형주냐? 중소형주냐?를 판단하기에 앞서 과거 이들 지수의 성적표를 보겠습니다.
위 표는 1989년말 대비 현재 시점의 지수별 누적수익률(좌측)과 지수별 등락편차(표준편차, 우측)를 보여주는 것인데, 먼저 지수별 누적수익률이 나스닥 100(+6646%> 다우(+1137%)>S&P500(+1133%)>러셀 2000(+946%) 순이어서 나스닥 100*의 누적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고, 러셀 2000 지수가 최하위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등락 편차는 표준편차로 계산한 지수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것인데, 편차가 클수록 상승할 때나 하락할 때나 크게 움직인다는 얘기에 다름이 아닙니다. 등락 편차는 나스닥100(32.9%)>러셀2000(18.4%)>S&P500(16.9%)>다우(14.2%)로 나타나 편차 역시 나스닥 100*이 압도적으로 높고 누적 수익률이 최하위인 러셀 2000이 2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러셀2000지수는 누적 수익률은 최하위면서 편차(=변동성)는 나스닥 100보다는 작지만 다우나 S&P보다 큰 상황으로 러셀 2000 지수로 대변되는 중소형주 투자가 대형주에 비해 열위에 있음을 데이터가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수익률과 편차의 시사점
나스닥100*(나스닥종합도 동일) 지수가 누적 수익률도 높으면서 등락 편차가 크다는 사실, 이것은 미국시장의 추세를 판단할 때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수가 상승추세일 때는 다른 지수 대비 나스닥(100)이 많이 올라야 하고, 하락추세 역시 나스닥이 가장 크게 하락하는 것이 추세에 합당하다는 것이죠.
일례로 상승추세에서는 나스닥(100)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저조한 상황이 될 때가 지수 고점이 임박했거나 고점은 아니더라도 단기적으로 조정의 시기가 다가오는 것으로 보면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경우 추세 강도가 약화되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고, 우리들은 그에 맞는 대응을 하면 될 일입니다.
하락추세 역시 반대의 논리가 작동됩니다.
오늘은 이상에서 대형주냐 중소형주냐의 방법론을 살펴봤으며 앞으로도 미국시장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