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3일 마감된 미국시장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16년만의 최고치로 솟아 오르자 이후 국내 언론에서는 미국시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봇물 터지는 분위기였는데 과연 그럴까요?
최근 국내 언론의 미국시장 기사 제목
지난 10/3일 미국시장 마감 결과 미국 국채금리가 16년만의 최고가를 기록하자 나온 10/4일 이후 국내 언론 증권면의 미국시장 관련한 기사 제목을 보면,
1987년 블랙먼데이(1987.10.19)까지 언급하며 당장 미국시장이 붕괴하기라도 할 것 같은 섬뜩한 기사가 봇물 터지듯 나왔으나 이는 미국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데서 오는 단선적인 시각이라는 점을 먼저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시장은 절대로 'A가 되면 B가 온다' 식의 단순한 시장이 아니며 복합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을 기르지 않으면 안되는 복잡미묘한 시장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는 점입니다.
주가와 국채금리와의 비교
1985.1월 이후와 2.15.12.15일 이후 s&p500지수와 10년물 국채금리간의 차트를 보면,
위 차트에서 s&p500지수와 10년물 국채금리 간에 유의한 상관이 있다고 보기보다는 때로는 동행하기까지 할 정도로 오히려 상관이 별로 없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그럼에도 언론에서 국채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이 붕괴하기라도 할 것처럼 요란을 떠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미국시장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부족하기도 하거니와 클릭수를 유도하기 위해 자극적으로 제목과 내용을 뽑기 때문이 아닌가 추정할 뿐입니다.
믿을 건 시장 뿐 → 종합적 사고능력이 요구되는 미국시장
제가 최근 불안한 미국시장에 불구하고 지나친 비관을 거두고 낙관적으로 바라보라고 말씀드리고 있는 것이 바로 미국시장을 움직이게 하는 수많은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즉 미국시장의 전망에 관하여는,
금리가 어쩌구, 인플레가 저쩌구 하는 식으로 시장을 단편도식적으로 판단할 게 아니라 시장 자체의 움직임에 천착하는 노력이 요구된다는 게 저의 지론입니다.
일단 주식시장의 추세가 가장 중요하며, 아울러 재료에 대한 시장의 반응 등을 종합해 보면 시장의 미래가 서서히 눈에 들어옴을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종합적인 판단능력을 요구하는 미국시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면 성공적인 미국주식투자는 물론 나아가 국내주식투자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여러가지 면으로 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때로는 인과관계조차 틀린 사실의 언론 기사에 너무 휘둘리지 말 것을 특별히 당부합니다.
미국시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제가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