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에 대한 어닝 쇼크로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테슬라의 효과가 시장에 전이한 결과 지수가 전일에 이어 다시 -1%에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함으로써 시장의 약세를 확인한 날이 됐습니다.
당일 시장 동향
모름지기 상승추세라면 이날 테슬라의 급락(-9.30%)에도 당해 기업엔 악재가 될지라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법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영향을 받은 것은 현재의 상승추세가 강하지 못하다는 반증이 됩니다.
물론 이날 국채금리가 추가 급등(10년물 기준 +0.084%p/+1.71%인 4.988%로 마감)하고 유가도 상승하는 등의 악재가 이날의 지수 하락에 영향을 주었겠지만, 이러한 재료에도 반응함은 역시 시장의 약세를 확인해주는 것입니다.
이날 장중 실시간 차트로 보면,
개장초까지만 하더라도 지수는 나름 선방했으나 새벽 3시이후 결국 무너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날 오미주 종합 상황판으로 보면,
특이 종목으로는 전날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한 넷플릭스(NFLX, +16.05%)와 대만의 반도체 회사인 티에스엠씨(TSM, +3.69%)같이 양호한 실적에는 반응하고 있다는 점인데, 추세가 아주 약한 장, 특별하게는 하락추세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조차 장초반 강세후 장 후반엔 고점 대비 많이 밀려서 끝나는 사례가 많다는 점입니다.
종목 동향
종목별로 보면 하락세가 더욱 극명하게 나타나는데,
이날 총 182개 종목중 36개만 상승하고 145개가 하락(다우 30종목은 7:23, 나스닥 100종목은 16:84)하였고, 매매신호별로는 총 182개 종목중 매수신호는 전날 대비 10개 감소한 44개(매도신호는 10개 증가한 137개)로서 체감상으로는 훨씬 큰 하락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업종별로도 유통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하였고, 테슬라의 영향으로 자동차와 반도체 등 소위 주도 업종의 하락세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시총상위권의 성장주/배당주로 구분하여 보아도,
등락종목수로 성장주 3:7, 배당주 1:9로 하락세가 우위였습니다.
시장 전망 및 대응 전략
이날의 하락으로 상승추세의 강도가 더욱 약화되어 현재 상승추세 유지와 관계 없이 당분간 보수적 대응이 필요해졌습니다.
다만 상승추세의 속성상 현재의 지지부진한 장세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어서 잠시 인내하자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이상 오미주 시황을 말씀드렸고, 다시 시장의 변화 움직임이 나타날 때 늦지 않게 조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