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시장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큰 폭의 하락을 보여주었는데, 이 경우 한국주식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언급해 보고자 합니다.
오늘 한국시장 상황
오늘 한국시장의 큰 폭 하락은 전날 미국시장의 하락에 대한 반응과 오늘 미국시장의 하락 예상을 반영한 흐름이라는 판단이 가능합니다.
우선 미국시장과 한국시장의 최근 일주일의 등락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위 미국과 한국 코스피의 등락을 비교하여 보면,
일주일 간의 등락으로 보면, 다우지수는 -0.65%, 나스닥은 -2.86%, s&p500이 -1.65%로 3대지수의 평균으로는 -1.72% 하락한 반면, 미국과의 비교 관점에서 미국 거래일의 익일로 평가한 한국 코스피의 경우 -3.30%로서 나스닥과의 차이는 -0.44%p로 근접한 반면, 3대지수 평균과의 차가 거의 2배에 가까운 -1.59%p에 달한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하락이 과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겁니다.
10.10일에 올렸던 저의 이전 글(미국주식 관점에서 한국주식 바라보기 (tistory.com))에서 지적했듯이 한국주식을 볼 때는 한국주식 관점에서만 볼 것이 아닌 것이 한국시장이 미국시장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어, 최근 일주일 정도 기간의 등락을 비교하여 보면서 한국주식을 거래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리스크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한국시장의 등락이 당일의 미국시장을 선반영하려는 경향성이 강하다는 역사적 경험에서 나오는 판단인 것입니다.
한국 시장/주식의 대응 전략
한국시장이 전날의 미국시장을 추종하는 확률이 아주 높은데 반해, 미국시장을 선반영하려는 경향이 강하긴 하나 결과적으로 한국시장 선반영의 방향으로 미국시장이 움직일 확률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낮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논리를 바탕으로 기왕에 한국시장이 당일 미국시장을 선반영한 결과, 최근일 and/or 일주일의 비교 등락 상 한국시장이 과하게 선반영(over-reflection)한 것이라면 선반영의 방향으로 갈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베팅해 보는 것이 바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처럼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크게 하락한 것이라면 오늘 미국시장의 하락을 예상하고 한국 주식의 포지션을 줄일 게 아니라 오늘 미국시장이 설령 하락한다 하더라도 내주 월요일 한국시장이 하락, 또는 심하게는 급락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한국시장의 종가 무렵에는 한국주식의 매수 포지션을 늘리는 게 오히려 리스크가 적다는 것입니다.
미국시장 개장 6분 전 현재, 미주 실시간 차트로 보면
일단 지수나 종목별로도 하락하고 있기는 하나 이러한 하락이 종가까지 이어질 것인가도 의문이고, 최근 연속적 하락을 감안하여 보면 오늘 정도는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상에서 오늘 한국주식의 급락을 겪은 경우 미국시장과의 연계 관점에서 한국주식의 종가전략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의 관점에서 살펴 보았습니다.